추천직업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악을 듣는다. 때론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도 있다. 밴드 악기로 손꼽히는 드럼이나 전통놀이 악기인 장구를 쳐본 사람들은 이런 악기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데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안다.
이런 사례들은 음악이 주는 치료의 효과를 말해준다. ‘music therapy’라고 불리는 음악치료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성 토마스 길드가 정신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문의 뜻에서 진행했던 ‘치료 음악회’가 그 시작이었다. 이후 ‘음악 치료’라는 용어가 1950년 국립음악협회에서 공식 명칭으로 채택되는 등 하나의 공식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음악치료사는 이렇게 음악을 활용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아픔을 치료한다. 최근 들어서는 미술치료와 함께 특수 아동을 내담자로 치료를 진행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아이를 길러본 경험이 있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진출하면 좋을 분야다.
음악치료사는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이상 상태를 겪는 내담자들이 음악치료 방법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상태를 회복할 수 있게 돕는다. 우울증, 자폐증 등의 환자들에 대한 정신과의사의 일차적인 진단이 이루어진 후 해당 환자의 이상 상태를 파악하여 음악치료계획을 수립한다.
환자와 함께 피아노, 북 등의 악기를 이용해서 환자의 음악적 표현을 이끌어내고 음악연주를 통해 나타나는 환자의 상태를 진단·평가한다. 환자의 특성에 따라 음악적 치료방법을 제시하며 환자의 상태변화를 주시하고 추가 치료방안을 모색한다.
음악치료사가 활동하는 기관이나 개인의 능력 등에 따라 임금에 차이가 난다. 복지관에 근무할 경우, 한 아이를 한 달 간, 일주일에 1회씩 총 4회 치료하면 약 12~15만 원의 상담비를 받을 수 있다. 활동하는 곳이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센터일 경우 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정해진 학력은 없지만 석사학위 과정으로 음악치료전공이 있다. 사설 음악치료 학원이나 도제식으로도 음악치료 분야를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대학의 사회교육원이나 평생교육원 등에서도 음악치료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실기’ 부분은 악기를 전공자처럼 다루진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연주하면서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실력은 되어야 한다.따라서 기본적인 음악지식은 반드시 갖춰야 한다. 관련자격으로는 음악중재전문가, 음악심리상담사, 음악심리지도사 등 민간자격이 있다.
심리학을 기초로 하고, 음악을 매개물로 삼아 치료를 진행하므로 심리학적 지식과 함께 음악적 지식 모두 중요하다. 반주악기 및 전공악기 등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보다 애정을 더욱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상대하는 일이므로 타인을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이 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말 수가 적거나 소통이 어려운 장애아 등과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외향적인 성격과 적극적인 대인관계 능력도 요구된다.
생생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