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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공부 스트레스, 어른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 등으로 우울증을 겪는 일이 많다. 과거에는 이런 경우, 정신과를 찾아 약을 처방 받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방법의 치료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는 활동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료를 돕는 미술치료도 그 중 하나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상담기관’ 또는 ‘복지기관’ 등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프로그램 또는 회기 등에 따라 상담료를 받으며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싶은 경력단절여성들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 들어 주의력결핍, 소아우울증, 학습장애 등을 가진 어린이들이 상담 대상인 경우가 많아 아이를 낳거나 길러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미술치료사는 사회적, 심리적, 정서적 문제를 안고 있는 내담자들로 하여금 미술(조형)활동을 통해 내면을 드러내도록 하고, 이를 분석 및 진단하고 치료한다.
미술치료사의 업무는 상담을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개인 혹은 집단 내담자를 개인치료실이나 병원, 학교, 복지관 등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먼저 언어적인 상담과 집, 나무, 사람, 가족화 등 여러 가지 그림검사를 통해 내담자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다. 내담자의 미술에 대한 흥미와 능력, 정서 및 대인관계에서의 문제점 등을 종합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그리고 그림완성하기, 풍경화구성하기, 전신상그리기, 점토사람 만들기 등 다양한 치료활동을 통해 개인의 갈등을 조정하고 자아성장을 촉진한다.
임금은 사회복지시설이나 관련 센터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대부분 계약직으로 파트타임으로 일하기 때문에 진행된 회기별로 상담료를 지급 받는다.상담료는 프로그램 인원이나 성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1인으로 진행할 경우 한 회기당 2~3만 원을 받을 수도 있고, 그룹으로 진행하거나 특수 프로그램일 경우 10~30만 원까지도 받을 수 있다.
이 일을 하려면 미술과 치료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미술치료사로 활동하는 사람들의 전공도 미술학과, 심리학과, 교육학과, 재활학과, 아동학과 등으로 다양하다.정해진 학력은 없지만 현장에서는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요구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술치료만을 전문적으로 교육·훈련하는 곳이 대학원에 개설되어 있는데 그곳에서는 심리치료, 집단미술치료, 가족미술치료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관련자격으로는 미술심리상담사, 미술심리지도사 등의 민간자격이 있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에 대한 관심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미술활동 및 작품 속에서 내담자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분석력이 요구된다. 미술을 잘 할 필요는 없지만, 미술 활동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는 일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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